전 세계 감염 500만명 넘어…하루 신규확진 10만6천명

  • 4년 전
전 세계 감염 500만명 넘어…하루 신규확진 10만6천명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 142일 만인데, 전 세계 감염자 증가세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6천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00만명을 넘어선 지 12일 만으로 앞서 100만명씩 늘어날 때와 비슷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약 160만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 브라질, 스페인 등의 순인데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며 누적 감염자 수가 30만명에 육박한 브라질은 세계 세 번째 최다 감염국으로 올라섰습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1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분의 2가 단 4개 국가에서 나왔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WHO에 보고된 감염 건수는 10만6천건으로 첫 발병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중남미 지역의 증가세가 심각한데, 대부분의 국가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연일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새로운 화약고가 되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감염자가 하루사이 2만 1천명 이상 폭증하며 최다감염국인 미국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를 앞섰습니다.

페루는 연이틀 4천여명이 감염돼 누적 10만명을 넘어섰고, 칠레와 멕시코에서도 계속해서 네 자릿수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남미의 열악한 의료 시스템 속에서도 의료진들이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부패와 빈부격차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봉쇄 조치로 식량이 부족해진 빈곤층에선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당국이 마냥 봉쇄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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