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소병철 당선인에게 묻는 슬기로운 국회생활

  • 4년 전
[뉴스1번지] 소병철 당선인에게 묻는 슬기로운 국회생활


검찰에 있을 때 '검사를 하려면 이 사람처럼 하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여의도에 '정치를 하려면 이 사람처럼 하라'는 말을 남기겠다는 각오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정치인을 꿈꾸는 분입니다.

화제의 당선인을 만나보는 오늘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당선인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순천은 진보 진영의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보수정당 의원이 깃발을 꽂아본 지역구입니다. 순천 시민들은 선거 당시의 바람이나 당보다 '인물'을 위주로 분명한 표심을 드러내는 곳으로 보이는데요?

순천 출신의 58년생 동갑내기 인연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정현 의원이 당선인의 정계 입문을 축하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국가의 인재' 이며, '정치 막장드라마가 레벨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는 소감이었습니다. 소개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덕담들로 여의도에 입성하기 전부터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아요?

검찰에서 30년간 일하시면서 대구고검 검사장, 법무연수원장까지 지냈습니다. 은퇴 후 이례적으로 전관예우도 마다하고 고향에서 후학을 양성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과거에도 여러차례 여야 할 것 없이 정치 입문 제의를 받으셨던 것으로 압니다. 정치인으로 새로운 길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30년 공직생활이 한 달 선거운동보다 덜 힘들다고 밝히시기도 하셨는데요. 그만큼 첫 선거운동이 쉽지 않으셨다는 뜻이겠지요?

공교롭게도 민주당의 초선의원 중 검찰 출신은 3명이고 김회재·소병철·주철현 당선인 모두 전남에서 당선됐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나눈다는 측면에서, 또 인접 지역구를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는 면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문제의식'과 '열정'을 공유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십니까?

참여정부 시절에 법무부와 검찰 개혁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도 참여하시지 않았습니까? 미완의 검찰개혁이라는 숙제에 대한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실 것으로 압니다.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재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검찰권의 문제에, 재심 요건 문제도 있고, 사법 불신 조장 아니냐는 다양한 목소리가 한꺼번에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근 논란이 된 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인 관련해서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어제 수요집회 후 정의연에 대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요. 민주당 일각에선 오히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희망하는 상임위로는 '법제사법위원회'를 꼽고 계실 것 같은데요. 실제로 유권자분들이 그런 권유를 하시기도 했다면서요?

21대 국회 개원 후 꼭 처리하고 싶은 법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클 텐데요. 코로나19로 전국 어느 지역이나 다 힘든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당선인의 지역구를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개원이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그리고 앞으로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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