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 앵커멘트 】
국내 연구진이 머리와 앞발로 땅을 파는 두더지에서 영감을 얻어 '두더지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땅속 자원을 찾아내는 역할뿐 아니라 인간이 가기 어려운 우주행성 탐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드릴이 돌아가자 흙과 돌 사이로 조금씩 길이 생깁니다.

이빨로 흙을 파내는 두더지처럼 드릴이 돌아가면서 땅을 파는 일명 '두더지 로봇'입니다.

비좁은 땅속에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인도 두더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명 현 /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사람들이 쉽게 가지고 다니면서 얕은 곳을 시추하고 탐사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두더지 로봇은 지하 굴착 작업에 필요한 시추기와 파이프라인, 펌프 등 각종 장비를 합쳐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 굴삭 장비와 달리 자기장 센서가 있어 현 위치를 실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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