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한국영화 3파전…"극장 방역이 핵심"

  • 4년 전
여름 성수기 한국영화 3파전…"극장 방역이 핵심"

[앵커]

코로나19 여파 가운데 극장가가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초 여름 개봉을 준비하던 대작들이 관객 회복세를 고려해 개봉을 보류하면서 한국영화는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가장 먼저 승부수를 던진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입니다.

한국형 좀비 영화의 가능성을 알린 천만 영화 '부산행'의 속편으로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렸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작품으로 7월 전 세계 동시 개봉합니다.

황정민·이정재가 주연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8월 초 개봉을 결정했습니다.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는 암살자와 그를 뒤쫓는 추격자의 이야기로 뚜렷한 장르 색깔을 앞세웠습니다.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 정상회담'도 여름 극장가에 합류합니다.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의 쿠테타로 3국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되는 위기 상황을 그렸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당초 여름 성수기 대작들로 손꼽혔던 '승리호', '영웅', '모가디슈' 등은 개봉일을 또 다시 연기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차려진 한국영화 3파전.

관객몰이 여부는 작품은 물론 극장의 철저한 방역 상황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여름 대작들의 흥행 여부는 영화별 흥미 요소 만큼이나 극장 방역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이 담보돼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성수기 극장가의 목표는 흥행은 물론 관객 안전, 두 가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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