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전념"

  • 4년 전
美국방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전념"

[앵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을 위협한 데 대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언급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북한의 최근 행동에 "실망했다"는 국무부의 기조와 궤를 같이하며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14일 "한미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남 군사 행동을 사실상 공식화한 데 대한 공식 논평입니다.

지난 13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지만, 연합 방위태세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에둘러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그동안에도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해 왔습니다.

"우리는 완전한 병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준비돼 있습니다. 그들은 공군, 해군, 해병대, 육군 병력입니다."

미 국무부가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는 표현을 써가며 도발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미 당국의 이런 기류는 최근 북한의 대남 압박에는 미국을 향한 불만도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들인 비핵화 협상 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북한의 대남 강경 행보에 대해 아직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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