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만 우선 선출

  • 4년 전
국회,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만 우선 선출

[앵커]

네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는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먼저 이뤄졌습니다.

여야의 첨예한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은 결국 더불어민주당 몫이 됐는데요.

지금 상황,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오늘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18개 상임위 가운데 6개의 상임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오늘 표결에 부쳐진 상임위원장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법사위를 비롯해 기재위와 외통위, 국방위, 산자위, 보건복지위 등 6개였는데요.

법사위원장에 윤호중 의원, 기재위원장에는 윤후덕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 밖에 외통위원장에는 송영길, 국방위원장은 민홍철, 산자위원장은 이학영, 복지위원장은 한정애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시작하며 "여야 합의 없이 상임위를 구성하게 돼 매우 아쉽고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 돌보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 없다" 강조했습니다.

또 쟁점이 된 법제사법위원회의 경우 "체계자구심사권을 활용한 법사위의 월권적 행위를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충분히 양보해왔다면서 통합당을 향해 일하는 국회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결국 원구성이 일부 이뤄진건데, 미래통합당은 반발이 만만치 않죠?

[기자]

그동안 "협상이 아니라 협박만 있었다"고 주장해온 미래통합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참석해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날"이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의 협치는 말뿐이었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권력은 모래와 같아 세게 쥘수록 흘러내린다"며 "승자의 저주, 권력의 저주가 민주당을 피해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본회의가 열리기 앞서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입구에 모여 '국회독재', '야당탄압'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부를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로 당장 국회 상임위가 가동되며 일하는 국회의 시동이 걸렸습니다.

다만 통합당은 자신들 몫으로 배정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남은 원구성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통합당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본회의 시간 동안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힘을 더 실어주자는 의원들의 만류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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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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