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공장서 현대차-LG총수 회동…전기차 협력 관측

  • 4년 전
배터리 공장서 현대차-LG총수 회동…전기차 협력 관측
[뉴스리뷰]

[앵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늘(22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났습니다.

주제는 현대차의 미래사업 전기차와 LG의 차세대 주력 배터리였는데요.

지금도 협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술협력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대표와 LG화학 오창공장에서 2시간 넘게 만남을 가졌습니다.

정 부회장의 관심은 전기차에 들어갈 최적화된 차량용 배터리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입니다.

당장 세계 4위인 전기차 점유율을 2025년까지 3위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고 그 핵심은 배터리 성능의 획기적 향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LG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수준을 뛰어넘어 합작회사까지 설립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LG화학은 1만7,000여건의 전기차 배터리 특허를 보유한 세계 배터리 1위 업체로, 이번 회동에서는 LG가 개발 중인 장수명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기술 현황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습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에는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차세대 배터리를 논의했고, 조만간 SK이노베이션을 계열사로 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5년 내 20여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국내 배터리 3사와의 협업을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모빌리티는 시너지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배터리는 심장이라고 볼 수 있고, 전기·전자 쪽도 자동차가 움직이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관련된 시너지를 가지고 있는 그룹들이니까…"

미래 전기차시장 주도권을 놓고 지금 세계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는 합종연횡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에선 현대차를 가운데 놓고 LG, 삼성, SK 배터리 3사가 연결되는 구도가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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