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어젯밤 파주서 대북전단 살포"

  • 4년 전
탈북민단체 "어젯밤 파주서 대북전단 살포"

[앵커]

탈북민단체가 어제(22일)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나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어제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살포 시각은 어젯밤 오후 11시에서 12시 사이, 장소는 남북접경 근처에 있는 파주 월롱면 덕은리입니다.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날렸다는 설명인데요.

박 대표는 경찰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본인이 속한 단체 회원들을 교육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개의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쪽으로 날려 보낸 물품에는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천장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는 수소가스를 모두 압수당한터라 그보다 훨씬 비싼 헬륨가스를 구입해 전단을 날려 보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찰 등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이 흐릿해서 실제 보낸 게 맞는지를 파악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경찰은 가용가능한 경력을 총동원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대북물자 살포와 위험행위를 24시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경기 연천과 파주 등 접경지역 대북전단 살포 방지를 위해 타지역 기동대 등까지 대거 투입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경찰이 탈북민단체 관계자 2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한 시점이었던 만큼, 대북전단 살포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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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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