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단식중독' 유치원 압수수색…자료 확보

  • 4년 전
경찰 '집단식중독' 유치원 압수수색…자료 확보

[앵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압수수색에 나서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20분부터 12시까지 안산에 있는 A유치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유치원 내 CCTV 12대와 원생들의 발병과 관련한 급식 자료 30건 등을 확보했는데요.

대부분의 자료를 해당 학원장의 동의를 전제로 임의 제출을 받은 만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필요는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앞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뒤 해당 유치원에서는 어제 오후 6시 기준 원생과 가족 등 모두 115명이 유증상자로 집계됐고,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원생도 16명에 달하는데요.

증상이 중한 원생 4명은 신장 투석을 하며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원생들의 학부모 7명은 그젯밤(27일) A원장을 업무상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부모들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지난 12일을 전후로 유치원 측이 음식과 조리도구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 측이 고의로 급식 보존식을 폐기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원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수사할 방침인데요.

해당 원장은 "급식은 보관했지만 방과후 제공되는 간식은 보존식 대상인 줄 모르고 따로 보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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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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