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자문단 소집 임박…추미애 "어렵다면 결단할것"

  • 4년 전
대검 자문단 소집 임박…추미애 "어렵다면 결단할것"
[뉴스리뷰]

[앵커]

대검은 이르면 이번 주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자문단 소집을 강행할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반발한 수사팀이 어제(30일) 공개 항명까지 한 바 있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 일로 총장 지휘권을 발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한 자문단 소집 논란이 '지휘·감독' 사안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검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며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조사 중이고요. 신속히 이 조사를 끝내면 제가 책임지고 또 지휘 감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로 소집한 자문단이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에 이번엔 '총장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추 장관은 지난달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수사에서 위증을 강요했단 의혹을 대검 감찰부에서 조사하라며 윤 총장의 지시를 뒤집은 바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대검이 자문단 회의를 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추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현재 대검은 전문자문단 9명의 구성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일각에선 윤 총장이 대검 부장들을 건너뛴 채 현직 검사들을 자문단에 골라 앉힌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대검뿐 아니라 법무부 측도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대검 고위 고검 검사급 이상 중에 채널A 사건에 관여됐다고 되는 부장, 과장, 연구관들은 다 빠져라…그걸 패싱 당했다고 언론에 보도가 된 겁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 이번 사건에 총장 지휘 가능성까지 내비침에 따라 자문단 소집을 놓고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일전은 피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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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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