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총장 선거전 막올라…유명희 "개혁·신뢰회복 적임자"

  • 4년 전
WTO 총장 선거전 막올라…유명희 "개혁·신뢰회복 적임자"

[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후보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 소식, 한국 언론 가운데 단독으로 WTO 현장에서 전합니다.

제네바 임은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WTO 사무총장 후보자의 정견 발표가 열린 기자회견.

유명희 본부장은 다자무역 체제를 정비하고 무너진 WTO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무역갈등 고조로 상품과 서비스의 원활한 흐름이 위협받고 있지만, 25년간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로서 WTO를 탈바꿈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WTO에 대한 제 비전은 더 나은 적실성과 회복력, 대응력을 통해 다자 무역 체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는 WTO 당면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상소 기구의 기능 재정비를 위해 회원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분쟁 해결 절차에서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는 미국의 보이콧으로 지난해부터 기능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한국과 무역 분쟁 중인 일본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다자 무역 체제의 수혜자라며 WTO 신뢰 회복에 함께 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다자 무역 시스템의 유지·진흥·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으로, 사상 처음 WTO 사무총장을 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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