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할퀸 장마 북상…중부 최고 150㎜ 집중호우

  • 4년 전
남부 할퀸 장마 북상…중부 최고 150㎜ 집중호우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내일(20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최고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습기를 잔뜩 머금은 비구름대가 한반도로 몰려옵니다.

제주 남쪽으로 물러났던 장마전선이 다시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는 것입니다.

장마 시작 이후 주로 남부에 비가 집중됐는데, 이번에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을 한번에 내륙 깊숙이 끌어 올린 것은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원인입니다.

시계 반대 방향의 공기 흐름을 따라 뜨거운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몰려들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특히 월요일 새벽에서 아침 수도권에는 양동이로 물을 들이붓는 수준의 물벼락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총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에서는 배수구가 역류하는 것은 물론, 저지대는 침수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북한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 임진강과 한탄강 주변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장마전선은 월요일 오후 남해상으로 물러간 뒤 주 중반 다시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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