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박원순 의혹, 공소권 없음 타당...경찰 유출 없다" / YTN

  • 4년 전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그야말로 '박원순 청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을 직접 밝힐 수사 권한이 없다면서 고소 사실의 유출 진원지도 경찰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할 것 없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 의혹 관련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시장의 죽음으로 수사가 종결되는 건 우려스럽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경찰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재판을 청구할 수 있는 공소권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직접 조사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임호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률적으로 사망한 사건이라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한다면 피해 구제에 한계가….]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 최종적으로 경찰의 수사 내용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거칠 수 없다….]

다만, 경찰이 맡은 2차 피해와 성추행 방조 혐의 수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 성추행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날을 세웠던 미래통합당은 고소 사실 유출 경위부터 파고들었습니다.

경찰이 흘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통합당 의원들의 지적에 김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습니다.

[박수영 / 미래통합당 의원 : 수많은 경찰 조직을 거쳐서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경찰에서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확실합니까?]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 현재까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와대 보고는 법과 통상적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경찰의 불법 유출이 확인되면 책임지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양기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에서 유출했다는 것이 나오면 경찰청장 후보자가 직을 걸고….]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 경찰의 잘못이 있으면 상응하는 조치와 책임을 지겠습니다.]

방어적으로 청문회에 임할 거란 예상과 달리 민주당은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 질의했지만,

정작 벼르고 별렀던 통합당에서는 청문회 본질에서 엇나간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김용판 / 미래통합당 의원 : (국정원 댓글 사건)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을 때 경찰의 명예와 자존감을 지키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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