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이동재 측, 한동훈과 ’부산 대화’ 녹취 파일 공개
"취재 계획 동조 등 일부 누락" 지적에 원본 공개
부산 대화, 이동재-한동훈 공모 핵심 증거로 거론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협박을 공모했다는 핵심 증거인 '부산 녹취록'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자, 이 전 기자 측에서 녹취 파일 전체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대화 내용을 두고 당사자들과 수사팀 해석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어서 검찰이 검·언 유착 의혹을 규명할 새로운 증거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지난 2월 13일 한동훈 검사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에 이어 이번에는 대화를 녹음한 녹취 파일을 통째로 공개했습니다.

검찰에서 취재 계획에 동조하는 취지의 언급 등 내용 일부가 누락됐다고 지적하자,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원본 자체를 공개한 겁니다.

실제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녹취록 가운데 일부 생략된 부분이 있긴 합니다.

[한동훈 / 검사장 : 그런 사람이 와서 강연했다는 것을 밖에 홍보하는 것에 있어서 주가조작 차원이잖아 그것도.]

[이동재 / 前 채널A 기자 : (중략) 또 몇 분 계시더라고요. 여기까지 가겠나 싶겠지만 아무튼 유시민은 좀….]

이 전 기자 측은 내용을 옮기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뿐, 전체 맥락상 전혀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보낸 편지 내용까지 공개하며 한 검사장과 공모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부산 녹취록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이유는 애초 이 대화 내용이 공모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거론됐기 때문입니다.

[이동재 / 前 채널A 기자 : 이철 와이프 찾아다니고 그러는데….]

[한동훈 / 검사장 : 그건 해볼 만하지.]

[이동재 / 前 채널A 기자 :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한동훈 / 검사장 : 그런 거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되지.]

수사팀은 이런 발언 자체가 공모 혐의를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지만, 이 전 기자 측은 단순 호응이나 덕담의 취지라며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도 두 사람이 '공범'으로 규정되기 위해선 조금 더 확실한 증거가 드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검찰이 결정적 '스모킹 건'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수사의 쟁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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