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로 중단한 밀수 재개…中은 묵인"

  • 4년 전
"北, 코로나19로 중단한 밀수 재개…中은 묵인"

[앵커]

북한이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대규모 밀수를 다시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제사회의 눈을 속여가며 중국의 묵인 아래 중국 연안에서 석유를 수입하고 석탄을 판매한다는 건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손을 뗐던 석유 수입과 석탄 판매 등 대규모 밀수를 재개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제재 위반 활동이 중국의 묵인 아래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NBC는 북한의 상당수 제재 회피 작전이 중국에 등록된 유령회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삼엄한 순찰이 이뤄지는 중국의 영해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해군과 해안경비대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중국이 북한의 운송을 포착하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닐 와츠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은 주장했습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제임스 번 연구원도 북한 선박들이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항구들로 석탄을 실어나르는 것으로 밀수 활동이 재개됐다고 NBC에 전했습니다.

앞서 유엔 회원국 43개국은 북한의 올해 정유 제품 수입 상한선이 이미 초과했다면서 연말까지 북한이 추가적으로 정유 제품을 반입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 개발을 고집하고 있으며, 북한경제도 당장 붕괴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NBC는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교역 위축에는 유엔 제재보다 코로나19가 더 많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미 국무부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을 향해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들을 전적으로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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