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추가 제재…"우회 거래도 차단"

  • 4년 전
美, 화웨이 추가 제재…"우회 거래도 차단"

[앵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우회 거래를 막기 위해 전 세계 계열사를 대거 제재 대상에 포함했는데요.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전 세계 21개국의 38개 화웨이 계열사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화웨이나 계열사가 제3자를 통해 규제를 우회해 미국의 기술을 이용하거나, 미국이 생산한 반도체 칩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2019년 5월 미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제재 대상에 추가된 화웨이 계열사는 모두 152개로 늘어났습니다.

상무부는 이와 별도로 화웨이의 조립시설 4곳도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려, 이곳에서 모르고 제품을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화웨이 장비 사용업체와 통신업체에 발급한 임시 면허를 연장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3자를 통해 미국의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을 훼손했다"며 "우리의 다면적 조치는 화웨이가 그렇게 하는 것을 지속해서 막으려는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를 중국 공산당 감시국가의 한 부문으로 본다"며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으로부터 미국의 국가안보와 시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새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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