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못할 ‘양자 보안’ 금융앱 등장…세계 첫 개발

  • 4년 전


원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이용한 보안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이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뱅킹에 구현했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사람이 한없이 작아지더니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인 '양자'로 변합니다.

양자 역학 원리를 구현한 영화 속 한 장면입니다.

최근 정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하며 양자 암호를 이용한 보안 인프라 육성을 첫 손에 꼽았습니다.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난 7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보안 유망기술과 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자암호 기술을 모바일 뱅킹에 접목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 통틀어 처음입니다.

기존의 일반 난수 기술은 주민등록번호와 계좌 번호 등 개인 정보를 규칙에 따라 숫자로 변환합니다.

양자 난수 기술을 이용하면 자유롭게 움직이는 양자가 무작위로 배열되면서 숫자로 추출됩니다.

해킹을 어렵게 만드는 겁니다.

[김옥준 / SK텔레콤 매니저]
"양자난수는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입니다. 암호화를 한다면 암호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보안성의 품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 150억 원을 투입해 양자 보안 관련 사업을 추진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유하영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