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본격 검토…"조만간 결정"

  • 4년 전
거리두기 3단계 본격 검토…"조만간 결정"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전국적 대유행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높일지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2주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3,936명.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764명으로 19.4%를 차지했습니다.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69.2명으로, 즉시 3단계 거리두기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입니다."

정부는 다만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먼저 할지, 완전한 3단계를 시행할지 등을 논의 중이라며 언제 실행할지는 조만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3단계로 격상되면 필수적 사회경제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10명 이상 참가하는 모임과 행사가 금지됩니다.

종교모임과 등교 수업을 할 수 없고, 공공기관은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민간기업은 재택근무가 권고됩니다.

스포츠 경기도 중단되고 학원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은 운영할 수 없으며, 음식점, 미용실 등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됩니다.

현재 전국에서 30개 넘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무증상 환자도 퍼지면서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론 대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디서 n차 감염을 일으킨 n-1차, n-2차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감염원을 찾기 전에 연결고리를 끊는 작업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일부 지자체는 정부에 앞서 방역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구와 광주시는 종교시설에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다중이용시설의 이용도 크게 제한하는 등 3단계는 아니지만 2단계 거리두기를 뛰어넘는 강화된 조치의 시행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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