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서브는 아쉬웠지만…메이저 경쟁력 확인

  • 4년 전
권순우, 서브는 아쉬웠지만…메이저 경쟁력 확인

[앵커]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에 성공한 남자 테니스 권순우가 2회전에서 아쉽게 역전패했습니다.

서브는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하지만, 세계랭킹 17위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친 건 성과로 꼽힙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져간 권순우, 특유의 근성을 앞세워 뒤집기에 성공합니다.

세계랭킹 17위 샤포발로프를 상대로 첫 세트를 따낸 권순우는 탄성을 질렀습니다.

권순우는 샤포발로프를 좌우로 뛰게 하며 2세트 초반까지 팽팽히 맞섰고, 샤포발로프는 답답한 듯 화풀이했습니다.

"권순우의 기가 막힌 방향 전환입니다!"

그러나 권순우는 시속 200km가 넘는 샤포발로프의 강서브와 적극적인 네트플레이에 당해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3세트, 한 때 앞서기도 했지만 샤포발로프의 스트로크 위력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고, 체력이 떨어진 듯 4세트는 쉽게 내줬습니다.

권순우가 일방적으로 밀린 부분은 서브였습니다.

서브에이스는 20대 2로 크게 뒤졌는데, 1세트에 딴 게 전부였습니다.

서브게임에서 첫번째 서브 득점률과 두번째 서브 득점률도 모두 열세였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을 보완하면서 메이저 대회 첫 승을 거둔 것은 최대 성과, 아울러 톱 클래스 선수를 상대로 경쟁력도 확인했습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새 얼굴로 자리매김한 권순우는 이달 말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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