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강 태풍 '하이선' 온다…변수는 일본 규슈 상륙

  • 4년 전
올해 최강 태풍 '하이선' 온다…변수는 일본 규슈 상륙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 복구도 하기전에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쯤에 태풍이 또다시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남쪽 해상에서 거대한 구름무리가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제 10호 태풍 하이선입니다.

태풍 하이선은 오는 일요일쯤 일본 규슈 남서쪽해상까지 올라오겠습니다.

월요일에는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영남과 충청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날 때 중심기압은 920hPa까지 떨어져,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 기준으로 초강력 단계에 근접합니다

한반도를 할퀴고 간 8호 태풍 '바비'와 9호 '마이삭'보다 더 강해지는 겁니다.

주변 기류가 태풍 발달에 좋은 조건인데다, 31도가 넘는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태풍에 많은 에너지가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반도에 접근할 때는 경로에 따라 세력 변화가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 태풍이 해상에서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며, 반대로 수축하게 되면 태풍이 일본을 통과하면서 그 세력이 약화된 상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이 일본 규슈에 가까워지거나 상륙할 경우 육상과 마찰로 세력이 급격히 약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곧장 해상으로 올라온다면 수증기를 끌어 모으며 '마이삭' 만큼 강한 세력으로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합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와 세력이 유동적인 만큼,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