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째 쪼그라든 취업자 수…"9월 더 심할 듯"

  • 4년 전
반년째 쪼그라든 취업자 수…"9월 더 심할 듯"

[앵커]

코로나 사태와 함께 시작된 고용 한파가 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27만명 넘게 줄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 다음달은 더 나빠질 것이 확실해 더 걱정스럽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판교의 한 식당입니다. 한창 직장인들로 붐빌 점심 시간이지만 빈 테이블이 보입니다.

밤 9시 이후엔 배달,포장만 허용돼 사실상 영업 종료나 마찬가지입니다.

"거리두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와도 한두명… 인건비 계산이 많이 힘들어요. 두 명 쓸 것 한 명으로 줄이고…"

코로나 불황 탓에 고용주들이 문을 닫거나 직원을 내보내다보니 고용 한파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3월부터 줄기 시작한 취업자 수는 8월에도 27만 4,000명 감소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 있는 6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감소폭이 47만명에 달했던 4월보다 누그러든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8월 지표는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전에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9월 고용지표의 추가 악화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는 겁니다.

"광복절 집회 이후 확산되는 것과는 시차가 나기 때문에 직접적 영향은 받지 않은 걸로 보고, 다음달엔 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더구나 8월 지표도 들여다보면 곳곳이 빨간 불 투성이입니다.

취업이 어려워져 아예 고용시장을 떠난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명 넘게 늘며 증가폭이 8월만 보면 역대 최고치입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7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정부는 9월엔 고용 충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고용 취약층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번주 내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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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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