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청문회도 秋 공방…"지휘관 재량" vs "자격 없어"

  • 4년 전
국방장관 청문회도 秋 공방…"지휘관 재량" vs "자격 없어"
[뉴스리뷰]

[앵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이 핵심쟁점이었습니다.

여권의 엄호 속에 서 후보자가 병가는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며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하자 야당은 눈치 보기에만 급급하다며 장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청문회 시작부터 야권 공세에 대한 '사전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야당이) 추미애 장관 건으로 선전장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요. 정치공작을 하고자 하고 선전장으로 만들려고 하면, 위원장이 강력하게 제지를 해주십쇼"

국민의힘은 서 후보자가 현 육군참모총장인 만큼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병가 규정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서 후보자는 행정 절차 등 미흡한 부분은 송구스럽다면서도, 병가는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 잘잘못을 평가하긴 어렵다고 했고.

"부대마다, 사안마다 지휘관의 판단의 영역들이 있는데… 지휘관의 입장이라든가 용사들의 상황상황마다 케이스마다 다를텐데…"

국민의힘은 위선이자,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발언이라면서 장관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병원 기록은 4일 밖에 없는데 병가를 19일 받았어요 이게 정상적인 것이에요 특혜예요? 저 양반도 똑같은 사람이네 군인이 군인답지 않고 눈치보는 사람이네"

여당은 야당이 제기해 온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추 장관과 서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양심을 걸고 보더라도, 이것은 특혜를 준 것이 아닙니다. 있는 사실을 뒤집어서 덮어씌우기 하려는 것이지…"

한편, 청문회장에서 국민의힘은 '국방부 민원실 전화'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가 돼 있다,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는데…"

추 장관 아들 측은 추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악의적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풀린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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