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오윤석,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정말 현실인가?"

  • 4년 전
[프로야구] 롯데 오윤석,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정말 현실인가?"

[앵커]

2015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늦깎이' 오윤석이, 한화를 상대로 인생경기를 펼쳤습니다.

생애 첫 만루홈런에 사이클링 히트까지 기록하며,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2회에는 적시 1루타를 쳐낸 롯데 오윤석이 3회에는 큰 포물선을 그렸습니다.

1사 만루에서 한화의 두번째 투수 김종수의 초구를 벼락같이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2015년 데뷔 이래 처음 쳐낸 만루홈런이었습니다.

오윤석의 방망이는 5회에도 터졌습니다.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고 전력 질주해 3루로 슬라이딩하며 3루타를 추가했습니다.

4타석 만에 달성된 오윤석의 첫 사이클링 히트로 역대 통산 27번째로 신고된 진기록이었습니다.

"야구를 시작하면서 사이클링 히트라는 거 너무 해보고 싶고 저랑은 너무 먼 얘기인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살짝 울컥했던 거 같습니다. 이게 진짜 무슨일이지 정말 현실인가 이런 생각도 있고."

5타수 5안타 7타점을 쓸어 담은 오윤석을 앞세워 14-5로 승리한 롯데는 4연승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3회 2사에서 선발 윌슨이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강판하며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은 LG는 불펜진을 총 가동하는 총력전 끝에 KT에 13-8로 승리했습니다.

LG는 6-7로 끌려가던 8회 정근우의 타구가 파울로 판정됐지만 심판의 판정 번복으로 동점 2루타가 되면서 원점 승부에 성공했고 홍창기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석 점을 더 뽑아 승부를 기울였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을 켰던 두산은 KIA와의 주말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하며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놨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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