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총장 적임"…문대통령, 지원 총력

  • 4년 전
"유명희, WTO 총장 적임"…문대통령, 지원 총력

[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차기 사무총장을 뽑는 최종 결선에 나갈 2인이 조만간 판가름 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해 연일 전화외교를 통해 해외 정상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지원 유세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사흘 뒤에는 추석 연휴임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를 갖고 지지를 요청하는 데 주로 집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 오랜 통상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가졌다"며 지지를 당부했고, 메르켈 총리는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연방공화국 대통령과도 통화를 하고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들 정상들은 이번 선거에 주요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역별 리더국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 등에 주요 영향력을 미치며 유럽내 발언권이 강한 독일은 현재 유럽연합 의장국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통화와 함께 유럽과 중남미 등 35개국 정상에 친서를 보내 지지를 당부하며 지원유세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세계무역분쟁을 중재하고 WTO에 관한 운영과 핵심 이슈를 협의하는 사무총장 자리.

유 본부장은 8명의 후보자를 놓고 겨룬 지난달 1차 라운드에서 생존해 현재 2차 라운드에 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최종 2명에 포함되면 3라운드를 거쳐 164개 WTO 회원국들이 합의 형식으로 사무총장을 결정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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