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빠의 ‘귀성 감염’에…정읍 마을 ‘코호트 격리’

  • 4년 전


코로나 19 관련 소식입니다. 신규확진자 수 75명.

우려했던 급증세가 나타나고 있진 않습니다만 ‘귀성 감염’이 걱정입니다.

이렇게 오지 말라 했건만 전북 정읍의 한 마을은, 귀성 감염으로 마을 전체가 봉쇄 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차량이 마을 곳곳을 소독합니다.

마을회관은 문이 굳게 닫혔고, 출입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주민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마을 전체가 봉쇄된 겁니다.

주민 70여 명은 앞으로 14일 동안 마을 밖으로 나갈 수도, 이웃과 만날 수도 없습니다.

[공국진 기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마을 입구에는 경찰이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30대 여성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걸 시작으로,

여성의 자녀와 시부모 등 가족 7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시어머니와 접촉한 지인도 양성이 나와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9명입니다.

주민들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마을 주민]
"명절이니까 정자에서 몇 분이 모이셨나봐, 접촉자(시어머니)랑 해서. 마스크 쓴 분도 계시고, 안쓰신 분도"

방역 당국은 여성의 친정오빠를 최초 감염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친정 오빠는 서울에 머물다 추석을 쇠러 내려왔는데,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아무 증상이 없었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명절 당일 날 133번 여동생이 140번 오빠의 집을 방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감염이 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려됐던 조용한 전파가 현실이 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최장 잠복기 14일, 빈도가 가장 높은 잠복기인 5 내지 7일이 도달이 되면 추석 연휴와 관련된 확진자의 발견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언제 어디서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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