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당국 확산 방지 총력

  • 4년 전
화천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당국 확산 방지 총력
[뉴스리뷰]

[앵커]

올해 들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도 화천에서 또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해당 농가는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 중이었던 곳이었지만 방역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확산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군 제독차가 도로를 소독하며 이동하고 길목에는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방역 요원이 출입을 통제합니다.

"저기 앞에 소독초소 있거든요. 소독 받고 들어가셔야 돼요."

강원도 화천에서 지난 8일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가 나온 데 이어 이틀 만에 또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추가 확진 농가는 최초 발생 농가와 2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된 곳입니다.

최초 발생 농가 반경 10km 내 농가 2곳의 돼지 1,500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농가 1곳이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의 농장주가 운영하는 포천 소재 양돈농장 2곳의 돼지 1,800마리도 예방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기·강원북부 지역과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70여곳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고 있는데 추가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야생 멧돼지 폐사체 등에서 바이러스가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화천과 비슷한 수준으로 야생 멧돼지 양성 사례가 검출된 타지역 양돈농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만 (방역을)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한 농장에서 터지면 옆에도 같이 묻어버리고 막 이러니까…"

방역당국은 9일부터 48시간 동안이었던 경기·강원 지역 농가들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 기간을 하루 더 늘리고 도로나 축산시설에 대한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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