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콜센터 무더기 확진…거리두기 1.5단계 격상

  • 4년 전
천안 콜센터 무더기 확진…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앵커]

어젯밤 충남 천안의 금융기관 콜센터와 관련해 3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충남 천안의 금융기관 콜센터 직원 21명과 가족 등 3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40대 직원이 확진된 뒤 직장 동료 75명을 긴급 전수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쏟아진 겁니다.

시는 콜센터 입점 건물 전체를 일단 폐쇄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확진된 콜센터 직원들의 가족과 건물 내 다른 업체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아산에서도 4명이 확진돼 일가족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연쇄 확진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부산의 친척 결혼식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된 가족 5명 가운데 한 사람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이후에만 천안에서 96명, 아산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인데,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천안과 아산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1.5단계에서는 클럽 등 '중점관리시설' 9종의 이용 인원이 4㎡당 1명으로 제한됩니다.

PC방 등 14종의 '일반관리시설'에서도 인원 제한,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됩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은 방역 수준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다른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밤사이 추가 확진자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저녁 서울대 관악 캠퍼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과대 38동 건물이 폐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울대 구성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3일 공과대 38동 일부를 돌아다니고 건물 내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측은 38동을 폐쇄하고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라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 원주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292명입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범박동에 사는 50대 여성과 역곡동 거주자인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두 사람의 자택 일대를 방역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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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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