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선언, 의심 없다”…추가 경호인력 배치

  • 4년 전


나흘째 개표가 계속되고 있는 미국 대선 뉴스 전해드립니다. 

미국 현지 언론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폭스뉴스 기준으로, 214 : 264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요 경합주에 트럼프 대통령이 줄줄이 소송을 내면서, 언제쯤 승자가 결정될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만 끝나면 자신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거주하고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에 저희 특파원이 나가있습니다.

[질문1] 김정안 특파원, 지금 김 특파원이 있는 곳에서 바이든이 승리할 경우 승리 선언을 하게 됩니까?

[리포트]
지금 이곳은 새벽 5시가 지난 시각인데요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살고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은 새 아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윌밍턴 앰트랙 기차역인데요.

젊은 상원의원 시절 매일 이곳에서 워싱턴으로 기차를 타고 출퇴근한 바이든 후보에게 ‘앰트랙 조’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윌밍턴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후보는 오늘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개표가 끝나면 저와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것이라는 걸 의심치 않습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이미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경합주 4곳 중 1곳만 잡아도
매직넘버 270을 넘기고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박빙인 펜실베니아마저 역전한다면 선거인단 300명을 넘어섭니다.

이럴 경우 4년 전 힐러리를 이긴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수와 비슷해집니다.

[질문2] 벌써부터 바이든과 관련된 대통령 경호처의 움직임이 있다고요? 

네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통령경호처(Secret Service)가 오늘부터 바이든 후보에 대한
추가 경호인력을 이곳 윌밍턴에 배치한다 전했습니다.

국가원수급으로 격상되는 당선인 신분의 경호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란 해석도 있는데요,

이제 동이 트면 오늘 중 바이든 후보는 윌밍턴 컨벤션센터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할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다만 앞선 두차례 연설에서는 승리를 전망하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 소송전에 대비해 개표 종료까지 승리 선언을 늦출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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