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류현진 소환한 소형준 "자신 있었다"

  • 4년 전
2006년 류현진 소환한 소형준 "자신 있었다"

[앵커]

프로야구 kt 고졸 신인 소형준 선수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006년의 류현진을 연상시키는 투구로 대형 투수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만 19살 고졸 신인 kt 소형준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은 강렬했습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진 소형준은 안타는 3개로 막고 삼진은 4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했습니다.

특히 생애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실점 위기에도 당황하지 않는 대범한 투구로 자신의 공을 던졌습니다.

"소형준의 구위와 멘탈을 모두 믿는다"던 KT 이강철 감독의 믿음대로였습니다.

"19살이라 경험이 없고 해서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그런 예상들이 많았었는데 저는 자신이 있었고 보란 듯이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래서 좀 더, 의지가 좀 더 불타올랐던 것 같아요."

경기 중 소형준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을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특히 괴물 투수 류현진의 신인 때와 비교돼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시즌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13승을 챙기며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소형준은 포스트시즌 데뷔전 한 경기만 떼어놓고 보면 2006년의 류현진을 넘어섰습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2006년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기 때문입니다.

류현진 조차도 힘겨워했던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강렬한 투구로 대형 투수의 탄생을 알린 소형준.

팬들은 이번 포스트시즌 소형준의 투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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