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문제, 바이든 정부 최우선 외교정책 될 것"

  • 4년 전
"北문제, 바이든 정부 최우선 외교정책 될 것"

[앵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목을 끌기 위해 몇주 안에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도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 외교정책이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에 나설 수 있다"며 "바이든 당선인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초기에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차관보를 지낸 리비어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이 원치 않아도 북한이 외교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국내 문제를 포함한 다른 현안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싶겠지만, 북한은 미국이 자신을 주목하게 만들 방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조지워싱턴대 샤론 스콰소니 교수도 북한이 도발하지 않더라도 북한 문제가 바이든 당선인의 임기 시작부터 최우선 외교정책 목표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도 점잖은 무시가 북한에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일맥상통하는 분석입니다.

바이든 당선인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북한을 직접 거론하며 협력 의지를 밝혀 취임 이후 북한 비핵화를 중요한 과제로 다루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한국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방위비 분담 요구를 바로잡아 조속히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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