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50주기…정치권 "노동환경 개선" 한목소리로 다짐

전태일 50주기…정치권 "노동환경 개선" 한목소리로 다짐

[앵커]

전태일 열사를 떠나보낸 지 50년째가 되는 오늘(13일) 정치권도 전 열사의 유지를 받들어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존중의 결의를 다져야한다고 강조했고, 국민의힘도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고 외치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를 기리며 더불어민주당은 50년이 지난 오늘의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 현실은 어떠한지를 부끄럽게 되돌아보게 됩니다. 지금도 이 땅에는 불평등과 불공정, 부조리와 불합리가 곳곳에 엄존합니다."

전날 전 열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던 이낙연 대표는 "노동존중사회의 결의를 다시 다져야한다"며 "취약 노동자들의 노동권 신장과 차별해소,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사든 형사든 처벌을 강화해야한다"며 정의당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연대를 약속한 국민의힘도 전 열사의 외침을 되새겼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자들도 인권이 있다'는 그 정신은 훨씬 더 고양되고 이어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숙 의원은 주 52시간제의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코로나 이후로 미루는 것이 '전태일 정신'을 진정으로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정의당은 정호진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노동자들의 절규는 멈추지 않고 있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통과를 촉구했고 김종철 대표는 전 열사 5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안전하게 일하는 것, 죽지 않고 일하는 것이 국민에겐 권리가 되고 나라엔 의무가 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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