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안보보좌관 "바이든 승리로 보여" 이양 언급

  • 4년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바이든 승리로 보여" 이양 언급

[앵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금 상황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며 정권 이양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인사가 공개석상에서 이양을 언급한 건 처음인데요.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싱크탱크 수판센터가 개최한 포럼에 참석해 조 바이든의 당선이 확정된다면 전문적인 인수인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사기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았지만 백악관 인사가 정권 이양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지금 상황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고도 말했습니다.

"만약 바이든-해리스 후보가 승자로 결정된다면, 분명히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트럼프 연임에 가지 않을 상황이라면 전문적인 이양이 이뤄질 것입니다. 거기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 중인 불복 소송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에 정권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언론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명확히 인정한 건 아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고위 관리들과는 확연히 다른 어조라고 평가했습니다.

CNN방송은 "트럼프의 패배 가능성에 대해 다른 백악관 관리들이 지금까지 말한 내용에서 더 나아갔다"고 전했고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이 이겼음을 암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 공화당 소속 오하이오주지사를 공격하는 등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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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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