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 소독에 배달까지…코로나로 진화하는 '서비스 로봇'

  • 4년 전
살균 소독에 배달까지…코로나로 진화하는 '서비스 로봇'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로봇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요.

편의점 물품 배달은 물론이고 사람이 하던 방역 작업까지 대신 할 수 있게끔 진화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음식 배달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이 탑재된 로봇이 실내 곳곳을 훑고 다닙니다.

로봇은 자신의 팔을 이용해 정해진 방역 구간에 소독액을 분사합니다.

자외선 살균램프가 달린 또 다른 로봇은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 살균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해지면서 공간의 성격이나 규모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작동하는 비대면 서비스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향후 위험하거나 반복적이거나 힘든 업무를 대체할 로봇을 지속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 편의점 업체는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을 오가며 도시락과 음료 등을 배달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였는데, 오피스텔이나 사무실에 입점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현관 앞까지 음식을 배달해주는 한 층 진화한 배달 로봇도 출시됩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면 식당에서 음식을 받은 로봇이 횡단보도를 건너 아파트 동을 찾아가는 겁니다.

호텔과 리조트, 병원 등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로봇도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처럼 서비스 로봇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세계 시장 규모도 지난해 약 34조 원에서 2024년 132조 원으로 연평균 29%씩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로봇의 필요성이 늘면서 로봇 활용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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