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창어 5호' 달 샘플 싣고 귀환…우주강국에 성큼

  • 4년 전
中'창어 5호' 달 샘플 싣고 귀환…우주강국에 성큼

[앵커]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인 창어 5호가 17일 새벽 달 표면 샘플을 싣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44년 만에 달 탐사 꿈을 이루게 된 중국은 우주 강국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자축했습니다.

베이징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운반 로켓 '창정 5호'에 실려 지구를 떠났던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

지난 1일 달의 '폭풍우의 바다'로 알려진 지역에 착륙했고, 달 표면은 물론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2kg의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지난 3일 다시 날아오른 창어 5호는 6일 달 궤도에서 궤도선-비행선과 성공적으로 결합했고, 17일 새벽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의 초원지대인 쓰쩌왕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중국이 달 샘플을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전 세계적으로는 1976년 구 소련의 '루나 24' 로봇 탐사 이후 44년 만입니다.

"항공 및 지상팀은 지형이 비교적 평평한 착륙 지점에 이미 도착했습니다. 팀원들은 현재 정밀 검사와 문제 진단과 해결, 착륙 충격 측정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탐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궤도, 착륙, 샘플 채취 등 2004년 시작된 3단계 달 탐사 계획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해 주요 매체는 달 탐사선의 무사 귀환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하는 우주 강국의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자축했습니다.

시 주석은 창어 5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진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국의 항공 우주 기술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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