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학습량 부족탓?…학원가 재수문의 잇따라

  • 4년 전
코로나에 학습량 부족탓?…학원가 재수문의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에 이어 수시 합격자들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기대했던 결과를 받아들지 못한 수험생들의 재수 문의도 서서히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수험생 카페에 재수 준비를 묻는 글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수능 성적표 배부에 이어 1차 수시합격자들이 발표되자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수험생들의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에 따른 학습량 부족 등을 이유로 일찌감치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수시) 예비번호를 받아도 그 학교가 원하지 않은 학교거나 정시에 자기가 생각했던 학교에 지원할 성적이 안됐으면 시작을 하죠./ 결정이 좀 일찍되는 추세가 있어요."

내년 입시에 대한 부담이 올해보다 줄어드는 것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한몫한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2022학년도 서울 소재 주요대학들의 정시 모집 비중은 거의 40%에 육박합니다.

편입체제로 운영되던 약대가 학부 선발로 전환된다는 점은 자연계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내년도에 약대가 약 1,600명 가까이 들어오기 때문에 자연계 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 여러모로 대학 입시 환경 자체가 좋아졌다…"

일각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없는 통합형 수능 첫 시행에 따른 변화로 재수에 거부감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핵심이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을 치르고 각자 기존의 교과 내용 중 일부를 선택하는 것이어서 학습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올해 수능에서 재수생 비율이 약 3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리한 입시환경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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