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저격’ 이재명도 나섰다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추 장관과 갈등을 빚은 윤 총장에 대해서 전략적으로나마 침묵을 지켜왔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SNS에 윤 총장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부정부패와 불의를 도려내는 칼이 흉기가 되고 말았다. 검찰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가 작심비판을 했네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실 이재명 지사가 윤 총장 판결이 있고 난 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전혀 안 냈더라고요. 뒤늦게 입장을 낸 것은 아마 지지층들의 분노가 상당히 크다. 이 부분을 마냥 묵과하고 가기에는 경선 시 지지층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윤 총장에 대한 공격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과연 이게 앞으로 지지율에 도움이 될지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고 윤석열 총장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고 있으니까 견제를 하는데요. 이재명 지사께 한 말씀만 물어보고 싶어요. 정의의 칼이 흉기가 됐다고 했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을 찌르면 정의의 칼이고 조국을 찌르면 흉기입니까. 이재명 지사까지 내로남불, 아시타비에서 나서는 것, 안타깝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다른 시각에서 이 글을 봤는데요. 매우 강경한 어조지만 윤석열 총장 탄핵하자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법원의 시간이라는 건 국회에서 탄핵하겠다는 게 아니라 본안 소송에서 재판 결과 나오게 보자는 것이에요. 여기서 저는 이재명 지사의 노련한 정치적 감각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낙연 대표는 윤석열 총장이 부각되면서 지지율에서 손해를 상당히 봤지만 이재명 지사는 철저히 거리두기를 함으로써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득을 상당히 봤다고 보입니다. 이제는 이재명 지사가 선택할 시점이 됐습니다. 친문 눈치도 봐야겠고, 중도층도 신경써야겠고, 야당 역할도 해야겠고... 이렇게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면 기회가 사라질지 모릅니다. 이제는 확실한 노선을 정할 때도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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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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