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칠레·호주까지…'변이 코로나' 최소 20여개국 확산

  • 4년 전
이미 칠레·호주까지…'변이 코로나' 최소 20여개국 확산

[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거침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영국발 항공편 제한과 방역 강화에도 중남미는 물론 남반구 호주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는 등 최소 20여개국에서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중남미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칠레 보건당국은 영국을 방문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22일 귀국한 자국 여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샘플을 분석한 결과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0일 영국발 직항편 운항 중단 조치에도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지 못한 겁니다.

칠레 당국은 즉각 여성이 이용한 항공기 등의 동선을 추적해 접촉자 파악에 나섰으며 3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10일간 격리할 방침입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새해맞이 불꽃놀이 취소는 물론 야외 50명 이상 집합 금지 등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인 호주도 변이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호주 보건당국은 지난 22일 입국한 뒤 호텔에서 격리 중이던 해외 여행객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남아공에서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호주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걸프 지역 아랍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에서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다만 감염 인원과 여행국가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영국이 지난 14일 변이 바이러스 발견 사례를 처음 보고한 이후 지금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공식 확인된 나라는 최소 20여 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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