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모바일·디스플레이 경쟁 치열…차·조선 수요회복 기대

  • 4년 전
2021년 모바일·디스플레이 경쟁 치열…차·조선 수요회복 기대

[앵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올해는 괜찮을까요?

김지수 기자가 산업별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스마트폰 시장은 5G 제품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전 세계 출하량이 7.5% 늘어날 전망으로 5년만에 증가세 전환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주춤한 사이 삼성은 갤럭시 차기작을 예년보다 빠른 1월 공개하고, 애플 역시 상반기 아이폰 생산량을 30% 확대해 점유율 높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가 1%p까지 좁혀지면서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TV 수요가 급증해 LCD 패널 가격이 오르고 있고, 전 세계 스마트폰 40% 이상에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으로 생산 중단, 수출 감소로 타격을 입었던 자동차 산업엔 반등 기회가 엿보입니다.

기저효과에 수요 회복세가 점쳐져 올해 수출 물량은 큰 폭으로 늘것으로 예상되고,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내수는 약 3% 정도 감소하겠지만 수출이 10% 이상 증가해서 결국 내연기관 자동차의 수출과 국내 생산도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중국과 유럽의 환경 규제가 강화해서 전체적으로 배터리 전기차 모델만 하더라도 약 200종 이상이 출시 될 걸로 예상을 합니다."

조선업은 인력과 설비 과잉 우려가 나오지만, 카타르발 23조원 규모의 LNG선 계약으로 숨통이 트인 상황에서 연간수주량은 전세계 발주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16%가량 수출이 위축된 철강도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이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쏟아내고 있는 경기부양책과 수요회복 가능성이 전통산업의 반등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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