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로 솟은 희망의 태양…"조속히 일상 되찾길"

  • 4년 전
호수 위로 솟은 희망의 태양…"조속히 일상 되찾길"

[앵커]

다음은 강원도 춘천시 건봉령 승호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물안개가 낀 소양호 위로 해가 떠올라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온은 크게 떨어졌지만 날씨가 맑아 일출 모습이 또렷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상현 기자, 그곳에도 첫해가 떴죠?

[기자]

네, 조금 전인 오전 7시 45분 이곳 강원도 춘천에도 희망찬 첫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건봉령 승호대는 산에 둘러싸여 있어 아직까지 태양의 모습을 보기는 힘든데요.

그래도 소양호의 하늘을 점차 붉게 물들여가고 있어 잠시 뒤면 태양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하 15도의 매서운 추위지만 일출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

강원도 해맞이 명소하면 정동진이나 추암해변 같은 동해안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이렇게 산에서 일출 모습을 전해드리고 있는데 바다와는 또 다른 멋이 있어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맑아 올해 첫해를 선명하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사람들이 없는 장소를 찾아 이곳으로 왔는데 잠깐이라도 해맞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많은 분들이 집에서 TV나 인터넷으로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실 텐데요.

보는 방식은 달라도 올해 소원은 다 똑같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해 마스크를 벗고 평소와 같은 일상을 되찾는 것을 무엇보다 바라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조금전 떠오르는 첫해를 보면서 이제는 코로나19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올해 해맞이 행사도 없고 또 집합 금지 명령으로 소중한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클 겁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화나 문자메시지 통해서 안부를 묻고 올 한해 건승을 기원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집에서 TV를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 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건봉령 승호대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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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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