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0년만에 다시 출사표…"중도사퇴 빚 속죄"

  • 4년 전
오세훈, 10년만에 다시 출사표…"중도사퇴 빚 속죄"

[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월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 전 시장보다 한 발 앞서 출발한 주요 주자들은 코로나 피해 지원과 재개발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꿈틀대는 범야권 후보들의 행보, 방현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이후 자진사퇴한 오세훈 전 시장.

10년 만에 다시 출마를 선언하며 '결자해지'를 다짐했습니다.

"중도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습니다…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재선 시장의 노련함을 강조한 오 전 시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를 연계한 '조건부 출마선언'에 대해 사과했고, 그간 고집해온 대권 도전 의사도 내려놨습니다.

서울시장 출마자는 국민의힘에서만 벌써 10명 째인데, 중량급인 오 전 시장의 등판에 후보들간 신경전도 불붙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어떻게 출마선언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서울이 대권의 디딤돌이 돼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120만명에게 5천만원씩 빌려주는 '숨통 트임론'을 내놨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재개발이 무산된 도심 낙후 지역을 찾아 박원순식 도시재생사업을 비판했습니다.

"여기가 서울시내 한복판 도심이라고 믿어지십니까? 청와대 부근입니다."

이번주 국민의힘 경선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주요 후보들의 공약 경쟁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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