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최다 사망자 나온 날, 여행장려 11조원 추경

  • 4년 전
日 코로나 최다 사망자 나온 날, 여행장려 11조원 추경

[앵커]

일본에서 지난 2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113명이 숨지며,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다 사망 기록을 세웠습니다.

같은 날 일본의 3차 추경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여행 장려 사업에 11조원이 책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28일 하루동안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닷새 만에 4천명대로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3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도쿄와 오사카 등 11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된 이후 일본의 주간 단위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사태가 선포된 대부분 지역의 감염 확산 속도가 여전히 빠른 데다 의료 서비스 제공도 원활하지 않아 다음달 7일 해제 예정인 긴급사태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관저 내부에서도 긴급사태 연장론이 나오고 있어, 일부 또는 전 지역에서 연장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약 205조원에 달하는 일본 정부의 3차 추경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특히 3차 추경 예산에는 코로나19 의료 지원 예산안뿐 아니라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 트래블' 연장에 1조300억엔, 약 11조원이 책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예산으로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고투 트래블 사업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작년 말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관광업 및 지역 경제 지원을 위해 고투 트래블을 재개한다는 입장입니다.

긴급사태가 발령될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당장 시급하지 않은 여행 장려 사업에 많은 예산을 책정하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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