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문회 '北원전' 공방…'법관 탄핵' 후폭풍

  • 4년 전
정의용 청문회 '北원전' 공방…'법관 탄핵' 후폭풍

[앵커]

지금 국회에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 원전 건설 지원 검토' 의혹 등이 쟁점이 되고 있다고 하죠?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내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한 만큼 야당은 처음부터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는데요.

북한과 대화 과정에서 전혀 거론된 바가 없다고 밝혔던 정 후보자는 오늘도 "북한 원전 지원을 검토한 적 없고 이면 논의도 있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현 정부의 외교정책이 실패했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가 일상화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는 "북미대화가 조기 재개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야당은 정 후보자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 자녀 부동산 증여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후 2시에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집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손실보상제 입법을 둘러싸고 신중론을 보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어제 정부가 발표한 '83만호' 매머드급 주택공급 대책 관련 질의도 쏟아질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엔 4·7 보선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죠?

[기자]

여야의 서울·부산시장 경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금 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에선 8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습니다.

최근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부산에서는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예비후보가 본경선에서 겨루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1대1 토론과 합동 토론회를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낼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은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간 2인 경선을 확정지었고

부산시장 경선은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예비후보간 3자대결로 치르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와 우상호 예비후보는 설을 앞두고 민심잡기 행보에 나섭니다.

박 예비후보는 오늘 오후 대한노인회를 찾는데, 앞서 이곳은 야권 후보들도 찾아 노인 복지 관련 약속을 내놓았기 때문에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지 관심받고 있습니다.

우 예비후보는 서울버스노조를 방문해 마을 버스 노선의 유연한 운영 등 처우 개선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이 어제 국회를 통과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관련 소식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헌정사상 첫 국회에 의한 법관 탄핵이었기 때문에, 여진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독재권력에 휘둘린 사법부의 숱한 과오를 기억한다"며

"이번이 최초의 법관 탄핵이란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칙 아래 삼권분립과 민주헌정 취지가 작동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사법부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독립을 지켜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운을 띄운 김 위원장은 김명수 대법원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번 법관 탄핵과정에서 녹취가 공개되는 등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면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상처 입은 국민께 속죄하는 최소한의 도리"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탄핵거래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오늘부터 대법원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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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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