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재정 감당 가능한 범위서 과감한 위기극복안 강구"

  • 4년 전
문대통령 "재정 감당 가능한 범위서 과감한 위기극복안 강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민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한 극복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치권에 초당적인 협력으로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전쟁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사회 모든 영역에서 진전을 이뤄냈으며, 특히 강한 경제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국가별 평가에서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최고 등급을 차지한 점 등을 큰 성과로 꼽았습니다.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개혁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 결과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룬, 결코 폄하될 수 없는 국가적 성취이며 국민적 자부심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수한 경제 지표들이 하루하루 어려운 국민에게 현실적인 위로로 다가갈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민생 어려움 해결을 위한 노력을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며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 과감한 위기 극복안을 강구하겠다며 국회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국민들을 위한 피해지원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겠습니다.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실적 여건 속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선별, 보편 등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둘러싸고 드러난 정부 여당 간 이견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문 대통령이 '과감한 방안 모색'과 '재정 범위 내 지원'을 동시에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 어느 한쪽에 힘을 싣지 않고 원만한 협의를 당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극복의 중심에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노고가 컸다고 말해, 재난지원금 문제로 수세에 몰린 홍 부총리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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