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8세 발레리나 윤서정 양이 지난 6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전 세계 여성 참가자 중 1위다. 로잔 콩쿠르는 올해 49회를 맞은 유서 깊은 대회로, 전 세계 14~18세 발레 무용수들의 스타 등용문이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과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단 프르미에르 당쇠즈(1급 무용수)가 로잔을 통해 이름을 처음 알렸다. 현재 서울예술고등학교 2학년인 윤 양을 합격 직후인 지난 9일 학교 연습실에서 단독으로 만났다.
윤 양은 “수상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파이널리스트까지만 가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입상까지 하게 된 건 선생님과 엄마 덕”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그는 “마음을 예쁘게 먹지 않으면 발레 동작도 예쁘지 않다”며 “성격이 춤에 다 드러나는 만큼, 최선을 다하되 즐기며 추고 싶다”고 말했다.
윤 양이 발레를 만난 건 순전히 우연이다. 워킹맘인 어머니 임성심 씨가 바빴던 덕분. 어머니 귀가 시간까지 학원을 하나 더 다녀야 했는데, 선택지인 태권도와 발레 중 후자를 택했다. 어머니는 윤 양을 학원에 보낸 뒤 얼마 안 돼 선생님에게 전화를 받았다. “아이가 재능이 있네요. 더 큰 학교로 가서 배우셔야겠습니다.” 이후 윤 양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재원에 합격했고 서울예고로 진학했다. 경기도 파주시 집에서 학교까지 편도 2시간 통학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발레를 처음 췄던 순간, 어땠나요. “처음엔 그냥 음악이 좋았어요. 음악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춤이 나오는 듯했어요. 예전엔 끼 부리면서 춤을 췄는데, 커서는 끼만으론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깨달았죠. 작품을 많이 찾아보고 연구해요.”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9237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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