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기권 속출' 호주오픈...자가격리 후유증? / YTN

  • 3년 전
’복부 통증’ 조코비치, 역전승으로 4강 진출
’2주 완전 격리’ 실시 호주오픈, 부상자 속출
기권자 6명…"격리 따른 몸 상태 악화·연습부족"


시즌 첫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회 전 엄격한 자가격리 탓에 선수들이 연습과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강전 접전을 벌이던 세계 1위 조코비치가 애꿎은 라켓을 패대기치며 화풀이합니다.

가뜩이나 컨디션도 좋지 않은데, 경기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련함을 바탕으로 3대 1 역전승을 이끌어 낸 조코비치는 작심한 듯 대회 주최 측을 겨냥했습니다.

[노바크 조코비치 / 세계랭킹 1위 : '14일 자가격리'를 팬들은 잘 모르지만, 이번 대회 부상선수 속출만 봐도 선수들에게 큰 영향이 있다는 걸 알 겁니다.]

코로나19 탓에 대회 전 2주 격리를 하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 논리인데,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복부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남자부 디미트로프도 다리와 허리 경련으로 걷다시피 하며 게임을 포기했고, 여자부 콘타 역시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며 악전고투했습니다.

남자 9번 시드 베레테니를 포함해 모두 6명이 기권하는 등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몸 관리가 어려운 격리 대신 이른바 '버블 방식'을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알렉스 츠베레프 / 세계 7위 : 경기 장소를 옮겨가며 자가격리를 할 게 아니라 아예 한 곳에서 여러 대회를 한꺼번에 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회 직전 안전을 위해 전세기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확진자가 나오면서 70명 이상의 선수가 연습도 못한 채 좁은 호텔 방에 갇혔던 호주오픈.

대회 중반 무관중으로 전환했던 주최 측은 다시 하루 2만5천 명 입장을 재허용하는 등 코로나 상황에 따른 일희일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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