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파문' 일단락 속…여야 법사위서 檢인사 공방

  • 3년 전
'신현수 파문' 일단락 속…여야 법사위서 檢인사 공방

[앵커]

국회에선 현안과 관련한 굵직굵직한 상임위 일정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법사위에서는 검찰 인사 등을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법사위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박범계 장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업무보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후 질의에서는 검찰 인사 과정에서의 이른바 '신현수 민정수석 패싱'·권력 비리 수사팀 와해 논란과 관련한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 신 수석 등과의 소통 채널, 방식, 시기 등을 박 장관에게 캐묻는 동시에, 앞서 이뤄진 검사장급 인사 등은 권력 비리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장관은 인사와 관련해 신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검찰과 충분히 소통했다고 강조하며, 오늘 발표된 중간 간부 인사 등을 보면 주요 현안 수사를 진행하는 수사팀은 유임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검찰을 겨냥해서는 오히려 수사 현안이나 인사와 관련해 언론 플레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 국회에선 정보위 전체 회의도 열렸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을 상대로 이명박 정부 불법사찰과 관련한 진상 규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였는데요.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회의 뒤 박 원장이 오늘 정치인·민간인 사찰 관련 문건을 국회에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다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국정원에 요구했다면서, 국정원이 소극적 태도로 일관한다면, 추후 정보위 의결 등을 통해 자료를 제출토록 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이 과거 진보정권에선 불법 사찰이 없었고, 보수정권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신종 정치개입은 심히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MB정권 때 정무수석 등을 지낸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당시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와 관련해, 김 의원은 관련 문건이 당시 민정수석실에 배포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반면, 하의원은 박 예비후보가 직접 보고받은 흔적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노위에서는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GS·포스코·현대건설, 쿠팡, CJ대한통운 등 9개 기업 대표들은, 여야 의원들의 책임 추궁에 거듭 고개를 숙이며 산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앵커]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 관련 분위기도 살펴보죠.

여야 모두 이번 주 토론 일정 등이 빡빡한데, 예비후보들의 오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 쪽 움직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는 오늘 오전 라디오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박 후보는 공공주택 30만 호 마련과 직장과 주거 공간이 근접한 '21분 서울' 공약을 추진하겠다면서, 민간주도 재개발과 재건축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이 강남권 집값을 올린다는 분석이 있고, 경부선 지하화가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과 충돌한다면서 날을 세우는 등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늘 밤, 처음으로 4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합동 토론회를 갖습니다.

국민의힘 서울 토론회 중에서는 처음으로 방송사를 통해 처음으로 실시간 중계가 되는 만큼, 어느 정도 관심이 쏠릴지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오늘 방송을 시작으로 특히 내일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맞수 토론'과 금요일 합동 토론 등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른바 제3지대 안철수-금태섭 후보 간 단일화는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 목요일 토론을 거쳐,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 주 월요일 그 결과가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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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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