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32년 만에 1천만명선 무너져

  • 3년 전
서울 인구, 32년 만에 1천만명선 무너져

[앵커]

'천만 시민 서울'이라는 말 익숙하실 텐데요.

서울시 인구가 32년 만에 1천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상주하는 외국인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비싼 집값에 외곽으로 나간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도 크다는 분석인데요.

인구는 줄었는데 공무원 수는 늘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991만 1,088명.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총인구입니다.

'천만 시민'을 자랑하던 서울시의 인구수가 32년 만에 1천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내국인은 전년보다 6만 명 감소했고 외국인은 4만 명 줄었습니다.

비싼 집값에 외곽으로의 탈출 행렬이 이어진 것이 서울 인구 감소의 큰 원인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집값이나 이런 것들을 부담하기 어려운 분들이 저렴한 주거 비용 목적으로 경기도로 이동하시는 경우들이 최근에 많이 늘었죠"

실제로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고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강남구와 송파구를 제외한 모든 구가 고령사회 기준을 넘어섰고 서울 전체의 고령화율도 16%에 근접했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의 비중이 늘어나거든요. 그러면 노인 부양을 해야되는 비율도 늘어날 테고요. 세수도 감수할 수 있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죠."

인구는 줄었지만, 공무원 수는 늘었습니다.

지난 5년간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 정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근무 중인 공무원 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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