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LH직원 투기, 공정·신뢰 무너뜨려…용납 못해"

  • 3년 전
文대통령 "LH직원 투기, 공정·신뢰 무너뜨려…용납 못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인 LH 공사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문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오찬 간담회는 11시 40분 시작해 방금 전 막 종료됐습니다.

공개된 모두 발언을 보면, 문 대통령은 LH 투기 의혹에 대해 강경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일단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신뢰를 바닥에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있는 일이라며 관련자들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 마련을 넘어,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제도까지 공감대를 넓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2.4 부동산공급 대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후속 입법, 그리고 4차 재난지원금 3월 지급을 위한 추경 처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 최선 다하겠다고 화답했고, 정부와 협의해 공직사회의 투기와 부패를 원천 방지하는 종합적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오늘 여당 지도부가 사태 당시 LH공사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해임해 민심을 수습하자는 건의를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았는데, 민주당은 오늘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변 장관은 어제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했는데요.

사과도 하고, 장관직도 걸겠다고 했지만, 이번 사태가 '직원 일부의 일탈'이다, 또 '경험상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모르고 투자한 것 같다'는 취지의 옹호성 발언으로 다시 질타를 받았죠.

이 때문에 야당은 오늘도 변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와 함께, 지금 같은 셀프 조사 대신 검찰과 감사원에 이 사안을 넘길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단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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