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모드로 전환한 박영선…오세훈·안철수에 날선 '견제구'

  • 3년 전
공세모드로 전환한 박영선…오세훈·안철수에 날선 '견제구'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후보를 향해 날카로운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동시에 겨냥하며 공세 모드로 태세를 전환한 모습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정책과 공약을 알리는 데 주력해 온 민주당 박영선 후보.

보궐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을 향해 바짝 날을 세운 모습입니다.

우선 박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는 서울의 미래와 무관하다"며 야권의 단일화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만을 위해 준비하는 후보와 마음이 콩 밭에 있어서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단일화를 위한 후보로 나뉜다"고 말했습니다.

각 후보들을 향한 각개격파도 이어졌습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주장하다가 불명예 퇴진한 분에게 진정한 돌봄을 기대할 수 있나"고 비판했고,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새 정치 하겠다고 지난 10년 동안 계속해서 갈지자 행보를 한 분"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오 후보를 향해 이른바 '셀프 보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공세 모드로 자세를 바꾼 것인데, LH 투기 의혹이 여권에 초대형 악재로 떠오르고 야권 후보에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나오면서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풀이가 나옵니다.

박 후보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과제 전달식에 참석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경험을 부각했습니다.

"아마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계와 가장 친하고 또 이 업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후보 누굴까요?"

박 후보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 특별보증을 2조 원까지 확대하고, '소상공인 5천만 원 화끈 무이자 대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대표에서 물러난 이낙연 선대위원장도 박 후보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박 후보는 LH 투기 의혹에는 "과거 적폐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라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서울시청, SH 서울주택공사 등을 조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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