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백신휴가 제도화 필요…방안 조속히 검토"

  • 3년 전
[현장연결] 정총리 "백신휴가 제도화 필요…방안 조속히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도록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제도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코로나19 재확산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여러 지표가 좋지 못합니다.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28명으로 전주 대비 50명 이상 늘었습니다.

1 아래로 내려갔던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07로 높아졌습니다.

봄철을 맞아 이동량은 지난해 11월 3차 유행 직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주까지 불씨를 끄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현장의 방역실천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우선 매일같이 70%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수도권에서부터 재확산의 불길을 확실히 잡겠습니다.

이에 오늘 중대본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특별방역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평소보다 30분 일찍 시작해서 전국 56개 기초자치단체장님들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확정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감염확산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대책을 순차적으로 중대본에서 논의하겠습니다.

총리실을 포함한 각 부처도 전국의 방역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힘을 보태겠습니다.

다음 주말까지 200명대로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확고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전국의 공직자들께서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독일의 한 언론에서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OECD 회원국의 코로나19 대응 성적을 평가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OECD 회원국 중 경제, 사회적 고통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시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중위권 이하로 평가된 지표가 백신 접종자 수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나는 동안 우리나라는 인구 100명당 1.14명이 백신 접종을 마쳐 비슷한 시기에 접종을 시작한 일본이나 뉴질랜드보다 훨씬 빠른 접종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정부가 2분기 접종 시행 계획을 상세하게 보고드렸습니다마는 계획대로 속도를 내려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해 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백신 접종 후에 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열이 나거나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상당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지부, 고용부, 인사처 등 관계부처는 제도와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여 중대본에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 달부터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접종을 받으시게 됩니다.

거동이 어렵거나 정보에 접근하기 힘든 분들도 있어 걱정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일선 읍면동에서 세심하게 준비하겠지만 가족뿐 아니라 주변의 이웃분들도 내 부모님이라는 마음으로 챙겨봐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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